시외전화 5대권으로 묶어 자동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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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체신부는 17일 시외전화체계를 전면 개편,전국을서울·원주·대전·대구·광주등5대권역(권역)으로 묶어 오는86년까지 모두자동화하기로했다.또 현재 시·읍·면 단위로 세분돼 있는 시내전화가입구역을 광역화해 오는 88년까지시·군중심의 1백52개 대가입구역으로 묶기로 했다.
윤흥정체신부장관은 이날「시내통화권광역화및 시외전화의 전자동화에관한 기본계획」을 이같이 밝히고현재 시내전화가입구역수는전국에 1천5백99개로읍·면단위까지도 별도의 통화권으로 돼있어 불편이 크므로 이를 1백52개의 대가입구역으로 개편,새로운시내통화권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입구역이 광역화되면현재는 시외전화로서만 통화할수있는 같은 군안의 면끼리도 시내자동전화로 즉각 이어지게 된다.
이 광역화계획은 올해엔우선 경기도 원당·구리·강화,제주남원등 4개지역에 시험실시한후 연차적으로 확대,88년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또 시외전화의 자동화를위해 전국을 서울·원주·대전·대구·광주등 5대권역으로 묶고 각 지역권에 장거리 전화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총괄국을1개씩 모두 5개소를 두고,그밑에 모두 22개의중심국과 1백52개의 집중국(시의국)을 설치해 시내국들과 함께 전국을 종횡으로 잇는계위식(계위식)자동시외교환망을 86년까지완성한다는 것이다.
새시외전화체제의 기본단위가 될 지역별 집중국은 시내 통화권 광역화계획에 따라 1백52개로정비될 대가입구역마다 하나씩 두게되며 이로써 현재의 시외전화국 1천5백61개소가 대폭 정비돼 기능의집중이이뤄지게 된다.
이밖에 체신부는 농어촌전화의 자동화·전자화방침에 따라 올해안에 경기도남양주군구리에 6천회선,고양군원당에 4천회선등모두 1만회선의 농어촌형전자교환시설을 갖추어 시험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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