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업의 사채의존률 15.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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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은행돈 빌어 쓰기가 힘든 작은 기업일수록 비싼 이자의 사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14일 국민은행이 5인 이상 99인 이하의 1천8백74개 업체(제조업)를 대상으로 조사한「소규모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빌어 쓰는 사업자금 중에서 사채 돈이 15.5%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채의존도는 회사규모가 작을수록 높아▲종업원 5∼9명 정도의 소기업은 사채비중이 47.5%나되고▲10∼19명 기업이23.4%▲20∼49명이12.5%▲50∼99명이 8.5%동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도자기나 우리제품을 만드는 비금속광물 부문이 22.6%로 사채의존도가 가장 높았고 제재업이나 가구공장들도 21%나 되었다.
한편 소규모기업들 중에서도 비교적 수출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섬유·의복·가죽제품 회사 등은 사채비중이10.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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