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 81년도 예산안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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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2일 UPI동양】미의회는 12일 국방예산을 평상시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1천5백37억「달러」로 증액시키고 실업과「인플레」대책에 중점을 둔 총 6천1백31억「달러」의 81회계연도 흑자예산을 승인했다.
상원은 이날 예산안에 대한 표결결과 61대26의 압도적 다수로 이 예산안을 승인했으며 하원은 민주당의원 1백94명과 공화당 의원 10명이 지지표를 던져 2백4대 l백96의 근소한 차로 통과시켰다.
이 예산안은 형식상 2억 「달러」정도의 흑자를 나타내고 있으나 「토머스·오닐」하원의장, 보수파 상원의원 및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조세수입의 감소 및 불황으로 인한 실업대책으로 2백억∼6백억「달러」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81회계여로 예산안은 국방예산을 증액시키고 실업율과 「인플레」를 인하시키기 위한 여러가지의 계획을 담고있는 반면 사회사업에 대한 예산을 너무적게 책정하고 있는데 특징이 있다.
만일 현 「인플레」을 7.8%가 81회계연도중 8.5%로 상승한다면 이 예산은 2백50억∼3백억「달러」정도의 적자를 보일 것이나 이자율의 인하로 정부부채 상환액이 감소되면 50억「달러」정도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의회는 이날 통과된 예산안을 수정, 오는 10월1일 최종 승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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