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어가행렬 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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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눈병 치료를 위해 찾았던 세종대왕의 어가행렬이 오는 5월3일 재연된다.

청원군은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인 초정약수를 홍보하기 위해 ‘제1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2백50여명이 동원되는 어가행차는 행궁이 있었던 북이면 선암리에서 초정리에 이르는 3㎞구간에 걸쳐 이뤄진다.

세종이 초정약수로 얼굴을 씻는 세안(洗顔)의식과 과거시험, 서적 하사의식 등도 고증을 거쳐 선뵌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김대균씨의 줄타기와 마상무예,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연, sbs라디오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 공개방송도 열린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팔씨름 천하장사 선발 대회, 쌀 들기 대회, 경로 무료이발 서비스, 사생대회 등이 펼쳐지고 청원군이 운영하는 초정스파텔 목욕탕은 무료로 개방된다.

한편 세종대왕은 1444년 음력 3월2∼4월30일, 같은 해 윤7월15∼9월14일 두 차례에 걸쳐 1백17일간 초정리에서 눈병을 치료하며 정사를 돌본 것으로 조선왕조실록이 전하고 있다.

청원=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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