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리수확량이 목표보다 적을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올해의 보리작황이 당초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1일 농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하곡예상수확량은 지난5월중의 조사결과 6백37만7천 섬에 그쳤으며 5월 하순과 6월중의 일기가 순조로와 수확이 다소 늘어난다 해도 6백97만 섬 내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올해 하곡생산목표를6백97만7천 섬으로 책정했었다.
이처럼 하곡 작범이 부진한 것은▲농민들이 보리재배기피로 맥류재배면적이 36만4백 정보에 그쳐 당초 예상(38만1천 정보)보다 5.1%가 줄어들었고▲지난겨울의 이상기온으로 성장이 무진한 때문이다.
올해 하곡생산량이 6백50만 섬 내외에 머무르는 경우 이는 77년의 6백25만 섬 생산을 제외하면 지난20년간 가장 부진한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보리쌀 긴급계획에 따르면 보리쌀만 6백59만6천 섬을 생산, 지난해 이월 분 9백59만 섬을 합한 1천6백18만6천 섬을 공급하며 이중 7백98만1천 섬을 당년에 소비하고 8백20만 섬을 내년으로 이월토록 되어있어 다소의 감수가 있더라도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77년에는 모자라는 물량보충을 위해 보리쌀 32만2천t을 수입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