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문 안 도심기능 외곽으로 분산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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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의 도심기능이 4대문 밖 외곽으로 분산되고 있다. 서울시의 도심기능은 시청과 서울역을 비롯, 종로·을지로등 4대문 안에 치우친 단핵기능이었으나 강남과 변두리의 개발로 영등포를 비롯, 반포등 한수 이남과 강북의 신촌·청량리·용산등 외곽으로 확산 또는 분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올들어 서울시가 실시한 시내「버스」승차인구 조사결과 예년에 비해 이들 외곽지역의 시내「버스」승하차 인구가 두드러지게 많아 드러난 것으로 시내「버스」승하차 인구는 토지이용과 상관도가 높아 상업업무기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시내「버스」정류장가운데 하루 승하차 인구가 10만명을 념는 정류장은 모두 21개소로 이 가운데 4대문안의 정류장은 서울역등 10개소이고 나머지 11개소는 도심을 벗어난 외곽지대로 드러났다.
또 승하차인구 7만명 이상인 정류장 44개소 가운데 11개소만이 4대문안 이었고 26개소는 외곽 정류장이었다.
하루 승하차 인구가 10만을 넘는 지역은 서울역이 41만명으로 가장 많고 청량리·광화문이 각22만명으로 다음이며 ▲영등포시장 19만 ▲동대문 18만9천 ▲시청앞 18만5천 ▲남영동 16만2천 ▲강남「터미널」16만1천 ▲남대문시장 15만 ▲신촌 15만 ▲제기동 14만2천 ▲영등포역 14만2천 ▲이대입구 14만 ▲시경앞 만7천 ▲퇴계2가 13만4천 ▲신당동 13만 ▲서울운동장 12만 ▲신설동 11만9천 ▲종로5가 11만5천 ▲삼각지 10만8천 ▲서대문 10만1천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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