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후보 추천할 때까지|총무인선 무기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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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기독교 교회협의회(NCC)는 지난 2일 하오 총무선출을 위한 두 번째 임시실행위원회를 소집했으나 또 다시 실패하고 총무인선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서울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열린 임시실행위원회는 인선위원회가 끝내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하자 『앞으로 언제까지가 되든 단일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촉구하고 회의를 폐막했다.
1차 총무선출에 실패한 지난 5월초의 임시실행위는 1개월 이내에 다시 인선위가 후보를 추천하라는 단서를 붙었으나 그 같은 시한의 제약이 총무인선에 지장이 된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6개 구단에서 1명씩 나와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인선위는 그 동안 김조영 목사(예장 통합) 와 전준영 목사(감리교)를 복수 추천하자는 안과 이들은 지난1차 선출투표에서 모두 과반수를 얻지 못했으므로 새로운 인물을 선출하자는 안이 3대3으로 팽팽히 맞서 결국 실행위에 총무인선 추천 안을 내지 못했었다.
이날 회의는 최근의 내외정세에 비추어 NCC의 가장 중요한 직책인 총무자리를 더 이상 비울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현 총무직무대행인 김덕재 목사를 적극 돕는 문제들을 논의함으로써 앞으로의 총무선출이 장기화될 기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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