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계가 노름판 돼|피해 안 가게 노력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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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얼마전 남편의 친목계에 우리 집이 유사(유사=계모임의 주최자) 가 됐다는 말을 듣고 정성껏 음식을 장만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상을 물리고 나니 화투로 노름판을 벌이는 것이 아니겠어요.
밤12시가 되어도 일어서질 않았습니다.
이 바람에 우리의 갓난 아가와 나는 이날 밤을 찬방에서 지새워야 했습니다. 다음날 손님들이 자리를 뜬 뒤 그 같은 친목계는 두 번 다시 하지 말라고 간청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송점숙(전남 화순군 화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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