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장기계약 가격|현물 시장가를 상회|일지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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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3일 합동】국제석유시장에서 원유장기계약가격이 지난 1년반 사이에 현물시장구입가격을 상회하기 시작, 13개 산유국 중 6개국이 이러한 고가로 장기계약을 맺고있다고 일본의「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같은 장기계약가격의 고가는 ▲주요 원유소비국이 충분한 비축을 배경으로 현물 원유를 사들이지 않고 ▲앞으로 1. 2년 후의 불투명한 석유수급전망을 내다보고 내년이후의 원유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계약을 서두름으로써 산유국들이 장기계약원유에「프리미엄」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구주 및「노테르담」시장에서의 현물구입평균가격이「아라비안·라이트」기준으로 지난2월이래 약4개월간「배럴」당 평균 36「달러」선을 유지하고있는데 비해 △ 「알제리」의 경우 38.21「달러」 △「카타르」37.73「달러」 △「리비아」「니제르」36.72「달러」를 보이고 있는 등「이란」「이라크」의 일부장기계약가격도 현물구입평균가격을 상회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소비국들은 장기계약원유에 대한 고가매입에 자숙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일본통산성도 현물구입가격을 상회하는 장기계약원유에 대해서는 구입하지 말 것을 지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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