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아프간 침공 등에 미·중공이 공동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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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8일 AP합동】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중공 부수장 겸 당군사위원회 비서장 경표는 27일 브라운 미 국방장관과 미·중공 군사장비 및 기술판매협정 등 쌍무문제와 국제정세 등을 협의하고 미·중공이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소련의 팽창주의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본데 이어 28일 카터 대통령·에드먼드 머스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최고위층과 연쇄회담, 미·중공 쌍무문제 및 한반도 사태를 비롯한 국제안보문제들을 협의했다.
머스키 장관은 경과 2시간동안의 오찬회담을 마친 뒤 경의 방문은 미·중공 관계정상화가 계속 추진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양국 접촉을 확대하고 공동관심사의 분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경은 미·중공 관계의 현 상항에 만족을 표시하고 주요쟁점들에 있어서 양국견해가 『비슷하거나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경표의 예방을 받은 후 그의 방문을 환영하고 경·머스키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논평했다.
이에 앞서 경과 회담했던 브라운 국방장관은 27일 밤 미국은 중공최초의 미국 군사지원장비 및 기술구매협정을 완료할 준비를 갖추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경의 방미 중 이를 위한 수출신용장을 개설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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