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상최대 실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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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인터넷 포털 업체인 NHN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NHN은 15일 지난 1~3월 매출액 3백52억7천만원, 영업이익 1백61억2천만원, 경상이익 1백66억7천만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백72.5% 늘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백59.2%와 1백98.3%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은 42.3%,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83.6%와 1백68% 증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시장에서 내놓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1분기가 비교적 비수기인데다 경기마저 좋지 않았음에도 NHN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데에는 게임 부문이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동원증권의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하루 평균 74만명이던 유료 게임 고객이 올 1분기엔 88만4천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 매출과 이익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며 "1인당 이용 요금도 평균 4천6백원에서 7천8백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NHN에 이어 오는 17일(옥션.네오위즈)과 21일(다음)에도 인터넷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나올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인터넷주로 집중되고 있다. 구연구원은 "인터넷 업체들이 성장세를 타고 있으나 업체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주의깊게 따져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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