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유가 소급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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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야드·워싱턴14일 로이터합동】「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배럴」당 26「달러」인 원유가격을 28「달러」로 2「달러」인상, 지난4월1일자로 소급 적용한다고 14일 공식발표 했다. 일부온건산유국들도 추가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불황에 허덕이고있는 세계경제에 또한 차례 심각한 충격을 주고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정부는 이날 관영「사우디아라비아」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사우디아라비아」는 지금까지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중 최저유가인「배럴」당 26 「달러」선을 고수해왔으나 강경 산유국들의 끈질긴 유가인상압력과 세계시장의 장기적인 안정 등을 고려하여 4윌1일자로 원유가격을「배럴」당 28「달러」로 소급 인상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인상내용을 주요석유회사와 소비국들에 통고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인상이 전체 OPEC가격을 더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해온 일부 산유국들을 자극시킬지도 모른다고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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