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국민운동」결성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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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씨는 13일 상오『북한 공산주의자들이 우리의 과도기를 이용하여 남한에 대해 무력에 의한 야욕성취의 음모가 절대 없기를 엄중히 요구·경고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동교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힌 양 김씨 면담 및 김씨 입당 권유 문제에 대해『지금은 대통령 후보문제나 입당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 민주화 촉진에 전념할 때』라고 말하고『오히려 신민당 지도부가 시국을 옳게 인식하여 민주화 촉진 국민운동의 대열에 참여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덕산 발언을 통해 민주화 국민운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던 김씨는『「민주촉진국민운동」을 멀지 않아 발족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시국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데 대해 공화당·신민당·본인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한다』고 말한 김씨는『국민·학생·근로자들은 질서와 사회안정을 유지하여 북괴에 오판자료를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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