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약속 꼭 지킬 것 신 총리 사회안정 판단서면 개엄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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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현확 국무총리는 10일『정부는 안정을 해치지 않고3천7백만 국민이 모두 바라는 민주발전을 기어이 실현한다는 목표와 기본방향에는 변함이 없다』 고 강조하고 『정부가 약속한 학원자율화 원칙은 앞으로 계속 지켜나갈 것』 이라고 다짐했다.
신 총리는 이날 낮 중앙청 후생관 에서 전국 총·학장을 초청해 오찬을 베풀고 『사회일각에서 계엄을 해제하면 사회안정을 이룩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으나 정부로서는 막연한 추측만 가지고는 정책결정을 내릴 수 없다』 고 전제하고 『사회가 안정됐다는 판단이 서는 즉시 계엄령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리는 『문제가 있다면 믿느냐 안 믿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꼭 모든 약속을 지킬 것이니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신 총리는 안보문제에 언급, 『양간에서 과거에 안보를 억압수단으로 썼기 때문에 현정부도 그렇게 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정부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안보를 위해서라면 지금 우리 상황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경제문제에 대해 신 총리는『경제외적인 요인 때문에 경제활동이 걷잡을 수 없이 위축되고 있다』 고 우려하고 『경기회복 등 경제난국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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