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서 보안관이 권총오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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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일하오1시30분 (현지시간)「파리」 「오를리」 공항을 떠나 서울로 오던 KAL902편 DC-10여객기 (기장 김창렬·47)에서 보안관겸직의 KAL승무원 양충규씨(28)가 총기손질을 하다가 오발, 옆좌석에 앉아있던 「스튜어디스」 이혜정양(24)이 오른쪽 뒷잔등에 총탄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이사고로 기체에는 아무이상이 없었으나 이 여객기는 이양을 치료하기위해 「그린란드」 서단끝 「튤레」 미공군기지에 비상착륙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5시간늦은 7일하오8시3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양씨는 지난해 KAL승무원으로 입사, 손이모자라는 보안관업무까지 겸직해왔는데 이날 승객이 타지않은 DC-10기 뒷좌석에 앉아 권총을 꺼내 손수건으로 닦다가 사고를 냈다.
중상을 임은 이양은 미공군기지에서 몸에 박힌 총알을 꺼내는 긴급수술을 받았는데 다행히 갈비뼈등을 다치지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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