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오른 쇠고기 소비가 부쩍 줄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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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의 여파로 육류소비가 뚜렷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6일 농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서울3개 축산물 도매시장의 우육출하량은 지난 3월의 하루 4백∼4백50마리에서 3백 마리 수준으로 떨어졌고 수입쇠고기 방출량도 하루 3백50마리 분에서 요즈음은 1백50마리 수준으로 떨어져 전체 우육소비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6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닭고기 소비도 크게 줄어 서울지역에 반입되는 하루 10만 마리 중 4만∼5만 마리 정도가 늘 체화되고 있으며 가격도 한때 km당 1천1백 원까지 올랐던 것이 최근에는 7백50원으로 떨어져 양계업자들이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
닭고기 값이 떨어지고 소비가 줄어든 것은 도계장 허가제 실시 이후 일반소비자들이 도계장을 통해 공급되는 닭고기에 적응되지 못하고 있고 돼지고기 값이 폭락한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 되고있다.
돼지고기는 4월 중순까지 계속 값이 떨어지고 소비도 줄어 90kg 한 마리에 5만1천 원까지 하락하고 서울 3개 도축장에 출하되는 2천8백∼2천9백 마리의 돼지 중 3백∼4백 마리가 체화되는 현상을 빚었으나 정부의 소매가격 연동제 실시에 따른 가격인하로 4월 중순부터 소비가 점차 늘어 지금은 도축장의 체화 현상이 없어지고 산지 가격도 90kg l마리에 6만3천 원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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