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국지원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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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마닐라=이교규 특파원】「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오는 82년까지 ADB자본금을 증자키로 만장일치로 합의했으나 당면 과제인 「아시아」 빈국들에 대한 지원자금 염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3일간의 제13차 연례총회를 끝냈다.
폐막에 앞서 내년 4월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제14차 총회 때까지 「윌리엄·밀러」미 재무장관이 ADB이사회의장을 맡도록 결정했다.
「요시다」 (길전대낭)ADB총재는 폐막기자 회견에서 미 의회가 금년초 미국의 ADB에 대한 4억4천5백만「달러」의 출자를 부결시킴으로써 ADB는 특별대출을 중지하고있는 상태지만 출자국의 「양식」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요시다」총재는 또 이번 회의가 「아시아」 빈국에 대한 저리대출의 재개라는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ADB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금고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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