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범죄 갈수록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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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소년범죄가 성인범죄의 4배나 앞질러 늘고 있다. 이화여대 김재은교수(교육심리학과)가 지난74년부터 79년까지 발생한 청소년범죄를 조사 분석한 자료에 마르면 지난5년동안 청소년범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성인범죄가 7.7% 늘어난데 비해 4배에 가까운 27.3%나 증가했으며 특히 살인·강도등 강력범죄는 52%가 증가, 일반범죄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같은 강력범죄를 원인별로 보면▲유흥비를 마련하기위해서가 15%로 가장 많고▲우발적인것이 10.6%▲생활비 마련이 10.4% 순이었다.
청소년범죄와 함께 학생범죄도 급증, 지난 5년간 고교범죄는 무려 61%나 증가했고 중학생범죄는 31.2%가 늘어났다.
김교수는 청소년범죄의93%가 초범이었으며 청소년들은 대부분 가정의 빈곤과 부모의 무관심, 그리고 반항기의 충동때문에범죄를 저지르고있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청소년범죄예방책으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관리를위해▲학교·기업체등에「카운슬러」를둘것▲저임금이라도 일자리를 주거나 학교교육의 기회를 넓힐것▲사회교육의 확대를 통해 부모들에대한 교육을 실시할것▲청소년복지를위한 기구를 정부안에 둘것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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