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회복 연합전선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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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통일당의 김록영 총재 권한대행은 28일 상오 중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회복을 위해 모든 재야 인사와 정당·사회단체가 연합전선을 구성하자』고 제의하면서 『발전적인 야당 통합이나 거당적인 민족·민주 연합세력의 통합 요청이 있다면 당의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 대행은 신현확 국무총리의 개헌에 관한 발언과 관련해『과도정부는 관리 정부로서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하며 개헌은 국회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국불안과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확실한 정치일정을 공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아직 풀려나지 않은 수많은 정치범들의 석방과 복권조치』를 요구했다. 국정전반을 거의 언급한 김 총재 대행은 ▲국회와 정부간의 마찰 ▲계엄령의 해제 ▲조사문제와 학원사태 ▲「인플레」 및 서민 생활고 등 경제문제 ▲「이란」사태와 관련한 외교문제, 「에너지」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여권은 즉각 임시국회의 소집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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