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해외 자산 9억불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무역 적자 등 경상 수지 적자의 확대로 올해 들어 석달반 사이에 순 해외 자산(NFA)이 9억 「달러」나 감소, 4월15일 현재 2천7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말 현재 NFA 잔액은 8억7천20만 「달러」였다.
2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순 해외 자산은 78년 말 17억9천7백20만 「달러」에서 작년 말에는 8억7천20만 「달러」로 9억2천7백만 「달러」 줄어들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폭이 더욱 커져 석 달 남짓 사이에 9억 「달러」나 감소한 것이다.
정부의 계획으로는 금년 중에 17억 「달러」의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순 해외 자산은 76년6월부터 흑자를 기록, 78년1월에는 해외 건설 임금 증가로 최고 22억 「달러」의 흑자를 냈었다.
순 해외 자산은 금융 기관의 해외 자산에 대한 해외 부채의 차감 잔액을 말한다.
따라서 대외 순 지불 능력의 주요한 척도가 된다.
순 해외 자산이 많이 늘어나면 78년에 경험했듯 해외 부문에서 통화 살초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금년과 같이 감소일로를 거듭, 적자가 커지면 대외 지불 능력 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