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 해상 재난 돕는 복지 모선 무궁화호 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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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기잡이 나아갔던 어부들이 병이 나거나 식량·기름이 떨어지는 등 위급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항구에 들어오지 않고 해상에서 병을 치료하거나 급수·식량·유류 공급을 받을 수 있는 복지 모선이 국내에서 처음 건조되었다.
지난 15일 진수된 복지 모선(무궁화 91호)은 1천3백40톤으로 내부 시설과 잔여 공사를 마친 후 오는 29일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b
정부가 어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모두 20억 원을 들여 건조한 이 배에는 인공위성에서 TV를 수신, 자기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시설과 의료·급수 시설·저유 시설·제빙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의사 1명과 간호원 2명을 포함, 모두 50여명이 승선하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복지 모선 3척을 건조, 서·남·동해에 각각 배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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