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가 어용 야당을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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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씨는 18일 동국대 연설에서『재야는 온갖 박해 속에서도 야당이 어용 야당의 수렁으로부터 선명 야당으로 돌아가도록 결정적 역할을 했고 YH사건 때도 줄지어 감옥까지 가면서 신민당을 도왔다』고 주장.
그는 『통일 주체 국민회의가 『7년 동안 한일은 두 번 대통령 뽑고 세 번 유정회 의원 인준한 것뿐』이라고 비판하고『남북 대화 중 거듭된 「게릴라」 남파는 김일성 저의를 의심케 할 뿐 아니라 민주 정부 수립을 저지하려는 자들에게 구실을 주는 것』이라고 규탄.
그는『71년 선거 때 부정이 없었으면 내가 패배했겠느냐』면서『좋은 세상을 바라면 만사 제패하고 5천만의 첫 민주주의 기회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당초 학교측은『학생을 위한 학교 옥내 행사』라는 이유로 시민 입장과 옥외「스피커」작동을 금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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