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 최여인사기입건|고혈압심해 영장집행은 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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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쳐다보기만해도 낫는다」는 만병통치의 소문을 퍼뜨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던 최형단씨(47·여·전배정읍군립암면신면리 진동마을)가 16일 정읍경찰서에 사기혐의로 또 입건됐다.
한동안 환자들을 피해 전남등지로 돌아다니던 최씨는 지난1월초순부터 자기집에 돌아와 서울·부산·대구·광주·전주·대전등지에서 찾아온 만성질환자들을 봐주고 1인당 사례금조로 5백∼3천원씩 모두 3천여만원을 받았다는 것.
경찰은 구속영장까지 발부받았으나 최씨가 지난15일부터 고혈압으로 정읍아산병원에 입원중이어서 신병만 확보한채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최씨는 환자들을 맞아 1분정도 쳐다본뒤 『집에가면 낫는다』고만 말해주는데도 전국각지에서 관광 「버스」까지 전세내 하루 2백∼3백명씩의 환자들이 몰리고있다.
최씨는 지난해 6월 경범죄처벌법위반혐의로 20일간의 구류처분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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