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신의여상 부상|여고농구계에 새바람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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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여고농구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던 광주 신의여상의 우승은 여고농구에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고한 것. 신의여상이 예선「리그」3「게임」(수원·진명·혜화)과 저명·춘천여고를 연파하긴했으나 우승을 하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다.
신의여상의 여고정상정복엔 나름대로의 밑바탕이있다.
지난 78년 대전종별대회와 79년 청주소년체전에서 우승한 같은계통인 신의여중을 고스란히 받아들였기때문.
광주숭일고를 거쳐 중앙대 1학년때만 선수생활을 한 송승호「코치」(32)는 『우승까진 감히 생각도 못했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싸웠다』면서 감격해 말문을 잇지못했다.
광주에서 여고농구 정상을 정복하기는 지난 75년대구전국체전에서 광주 「수피아」여고가 우승한 이래 5년만에 맞는 두번째 경사.
78년4월에 창단된 신의여상은 지난해 추계연맹전에서 준우승한바 있다.
신의여상고의 우승은 숭의녀고가 장신 김영희(1m97㎝)없이 싸웠고 강호부산동주녀상도 김화순이 대표 「팀」징발로 불참했으며 최강으로 지목되는 선일여고가 지난해 이 대회에서불상사를 일으켜 출전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얻어진 행운도 작용했다 할수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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