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자유」전면 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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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4일AP합동】중공의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5기전인대)상무위원회는 14일 제14차 전체 회의를 소집하고 ①발언의 자유 ②충분한 의견 공표의 자유 ③대토론회 개최의 자유 ④대자보 작성의 자유 등 현행 헌법에서 보강되고 있는 이른바『4대 자유』를 전면 부정하는 새로운 헌법 개정안을 심의하고 이 개정안을 4월말 개최될 제5기 전인대 전체회의에 회부, 신헌법을 확정 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북경방송(중앙인민방송)이 보도했다.
도오꾜의 라디오·프레스가 청취한 북경방송은 이날 상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심의된 개정안은 ①사회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②정치 안정을 확보하며 ③현대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29일 폐막된 중공당 제14기 전국 대표 대회 제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1기5중전회)가 가결하여 상무위에 이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또 11기 5중전회가 언론·집회·결사와 시위에 관한 자유도 유보하도록 촉구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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