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심의 출석률 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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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일 중앙청에서 열린 정부헌법개정심의위 제3차 회의에는 68명의 위원 가운데 17명이 불참해 지난 3월28일 제1차 회의 이후 가장 저조한 출석률.
이날 회의는 1,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출입문을 잠그고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심의위측은 신현확 국무총리가 개회선포를 한뒤 회의실 안에서 취재하고 있던 기자와 카메라맨들을 서둘러 퇴장시켰다.
회의결과 발표를 맡은 박윤흔 간사는 『정부개헌작업은 유리상자와 같이 투명해야 한다』 면서도 『기자들이 옆에서 취재를 하면 의견을 제대로 발표할 수가 없다는 위원들의 요구가 많아 비공개로 열게 된 것』이라고 해명.
그러나 심의위의 관계자 중에는 『위원들 가운데는 중구난방식의 의견개진으로 가슴이 섬뜩할 때도 있다』면서 『회의를 공개하여 국민들에게 위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제대로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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