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독자진로를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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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씨가 신민당인당 포기를 선언한데 대해 윤보선·김대중·함석헌씨가 공동의장으로 되어있는 국민연합이 김씨의 결정을 지지하는 한편 김녹영 통일당 총재권한대행이 신당을 위한 통일당 지원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재야신당이 태동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정계 업저버들은 보고 있다.
10일 저녁 서울 안국동 윤보선 전 대통령 댁에서 모임을 가진 국민연합측은 발표를 통해 국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은 공동의장인 김대중씨가 국민연합의 민주화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정한 것을 만장일치로 환영했으며 이 땅에 참다운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그날까지 민주회복운동을 더욱 가속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결과에 대해 김대중씨는 『참석자들은 본인이 신민당에 입당치 않기로 한 결정을 잘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더 이상 신민당에 간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국민연합 실천위의 회의참석자 15명은 다음과 같다.
윤보선 김대중 문익환(목사) 박형규(목사) 고은(시인) 이우정(서울여대교수) 김승훈(신부) 예춘호(국회의원) 김종완(헌정동지회) 이문영(고대교수) 계훈제 김윤식 서남동(연대교수) 함세웅(신부) 심재권(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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