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이 잘 터진다"|고교·대학·실업 야구서|올들어 각 1개씩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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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들어 귀한 만루「호머」(그랜드·슬럼)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9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춘계대학야구「리그」 9일째 경기에서 영남대 4번 김종모가 3회초 원광대선발 진갑석으로부터 좌측담장을 넘기는 1백10m의 올해 대학 제1호만루「혼머」를 날렸다.
그런가하면 실업야구에서도 김유동(성무)이 지난4일 인천에서 개막된 실업전기 2차「리그」첫날경기인 대한전선에서 3회말 올들어 실업첫번째 만루「호머」를 기록했던 것.
또 고교야구에서도 선린상의 김건우가 제14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예선준준결승(8일·성대구장)인 장충고와의 경기에서 3회에 만루「호머」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그랜드·슬럼」은 타자에게는 주자가 있어야하는 행운과 함께 실력이 따라야 하는 선수로서의 영광이지만 투수에게는 더없는 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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