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회 연기로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민당의 김대중씨 지지의원들은 중앙상무위에 낼 당헌개정안의 제출마감시간이 당규상 이미 지났고 발의를 위한 서명작업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대회를 또다시 연기해야한다고 주장.
송원영 의원은 『상위가 구성이 안된 상태에서 의안을 제출 받을 의장도 없는데 「5일전 제출」규정은 적용이 안 된다』면서 『당규를 적용하려면 회의를 연기해야한다』고 했고 이용희 의원은 『7일이 양일동 통일당 총재의 장례식 날인데 구태여 같은 날 대회를 고집할 필요가 있느냐』고 연기를 요구.
이에 대해 당권 파의 유한열 사무차장은 『총재가 그들의 의견을 듣고 대회 일을 연기했는데 또 다시 연기를 주장하고 나오니 신민당이 무슨 계모임인 줄 아느냐』고 일축했다.
한편 3일의 정무회의대책을 위해 김영삼 총재 측은 김 총재 개인사무실인 한국문제연구소에, 김대중씨 측은 서린「호텔」1401호에 각각 작전본부를 설치, 잦은 회합을 갖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