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춘추』지 기사에 불만 경남대생 2천여명이 성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경남대 학생 2천여명은 2일상오 10시 교정에 모여 3월24일자 「연세춘추」에 실린『4·19 불붙은 마산, 이제는 퇴폐적 유흥도시로』 제하의 기사가 마산시민과 경남대학생을 모욕한 것이라고 주장, 성토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의도적으로 마산시민과 경남대학을 욕되게 한 연세대총장은 즉각 공개사과후 사퇴할 것 ▲「연세춘추」는 문제의 기사에 대해 전일간지를 통해 공개사과할 것등 4개항을 요구했다.
경남대학측은 이같은 학생들의 움직임에 2일 긴급학·과강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끝에 연세대측에 정식항의문을 보내기로 했다.
문제의 기사는 연세대 신문 「연세춘추」 김모군등 학생기자 3명이 쓴 마산현지「르포」로 말썽이 된 귀절은 『경남대학에 재학중인 ㄱ군(20·경제과2년)은 「경남대학생의 많은 수가 개인적 접촉(미팅)을 핑계로 서로의 신분을 숨기고 여공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돈과 몸을 바라고 여공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되어있다.【마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