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는 도대체 몇 명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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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7일의 중앙상위를 앞두고 신민당의 비당권파가 「유지회의」를 열어 대책수립에 들어가자 김영삼총재측도 신경을 돋우기 시작.
31일상오 정재원임시대변인은 『김대중씨의 상임고문직은 본인의 사전협의에 따라 전당대회 총의로 결정됐는데 지금와서 부인하고 있다』면서 『신민당 입당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거나 당직만을 탐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처사』라고 공격.
유례없이 강경어조를 구사한 정대변인은 중앙상의위원을 1백명 더 늘리자는 김씨지지파에 대해 『특정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20∼30년 야당투쟁을 해온 1백만당원중 상무위원은 3백명뿐인데 소위「재야」는 도대체 몇명이며 어떤 인물들이기에 1백명이나 늘리자는 거냐』고 했다.
그는 재야에 대해 『재야는 스스로 정리해서 상무위원직을 맡을만한 인사가 얼마나되며 누구인가를 밝히고 선입당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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