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보다 뼈대가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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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7일 열릴 신민당중앙상위에서 재야영입을 위해 당헌을 개정할 수 있느냐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것같다.
김대중씨계 의원 등 15명은 29일 한「호텔」에 모여서『당의 골간을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중앙상위에서 당헌도 개정할 수 있으므로 이번 상위에서 대폭적인 재야영입을 위해 당헌을 개정하는 결의안을 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김씨측 대변인을 맡은 정대철 의원이 발표.
첫 공식대변인 활동을 한 정 의원은『골격은 뼈대이지 몸무게가 아니므로 몸무게가 60㎏이 되거나 80㎏이 되거나 별문제가 안된다』면서 상위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
김영삼 총재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상위인원을 늘린다는 것은 당의 가장 중요한 골격을 바꾸는 일인데 이를 상위에서 거론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재야인사가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예비역 장성처럼 백의종군의 자세로 정정당당히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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