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활기 넘쳐 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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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위컴」주한 미8군 사령관 초청으로 우리나라에 온 미육군성 민간자문위원들은 전환기속의 한국국민들이 의외로 활기가 넘치고 도시가 잘 정리돼 깨끗한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19일 정상천 서울시장이 「롯데·호텔」에서 베푼 오찬에 참석한 일행 50명은 미국을 떠날 때는 변동기의 한국이 무질서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의외라고 말했다.
단장인 「빈센트·H·코헌」씨는 정시장에게 『시장선거에 다시 입후보하면 선거운동을 해주겠다』고 농담을 했다가 정시장이 임명제라고 하자 도와주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이 자리에서 정시장은 「코헌」씨가 『퇴임 후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변호사개업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코헌」단장은 자문위원「배지」를 정시장에게 주며 이「배지」는 별2개반의 대우를 받게 되어 있어 정시장이 미국에 가면 별 둘로부터 경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장내를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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