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대소 강경노선 선회|「그로미코」소 외상의 방불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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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20일로이터합동】「프랑스」는 소련의「아프가니스탄」무력개입이 한층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정부의 대소보복조치확대로 동서관계가 긴장도를 더해질 것으로 판단, 종래의 대소유화태도를 지양,「안드레이·그로미코」외상의 방불 연기,「유럽」안보회의개최 재검토 등 대소 강경노선으로 선회 할 계획이라고 20일「프랑스」정부소식통들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소식통들은 이달 초 2명의「프랑스」외무성관리들이「아프가니스탄」중립화를 설득하기 위해「모스크바」를 방문했으나 소련이「아프가니스탄」사태에 대해 전혀 양보 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군사력을 강화, 춘계대공세를 서두르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대소 경제보복조치 등의 확대에 따라 앞으로 더욱 동서긴장이 악화될 것이라는 중합정책판단을 토대로 이러한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금명간 구체적인 대소 강경입장을 표면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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