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새벽』출간한 박영한씨 다음작품 취재 위해 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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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머나 먼 송바강』이후 1년만에 장편 『인간의 새벽』을 단행본으로 낸 작가 박영한씨가 살고있던 인천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했다. 이번 이사는 다음 작품의 취재를 위한 것.
3월초 아내와 딸아이와 함께 부산 단칸방으로 이사한 박씨는 『부산과 마산 등지의 공장지대와 공원들이 주로 취재대상이 될 것』이라며 1년을 예정하고 있으나 2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했다.
박씨의 문학세계는 잃어버린 인간의 주체성과 존재의 본질을 찾아서 고동하고 싸우는 것이 주제를 이루는데 『머나먼 송바강』이나 『인간의 새벽』도 모두 이 범주에 속하는 작품들이다.
박씨는 이런 문학적인 자세에 대해 『생활이 불편하더라도 이 작업은 계속 할 것이며, 그 현장을 확인하러 이사를 하게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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