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삭제 여부로 논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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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개헌 특위의 제 제3소위(경제·사회)는 14일 제2차 회의에서 헌법 전문 중 「5·16」삭제여부를 놓고 또다시 열띤 논쟁을 벌였으나 결론을 짓지 못했다.
신민당의 송원영·박용만 박일 의원과 통일당의 김녹영 의원 등은 『「1·16」은 기본적으로 헌정을 중단시킨 것이므로 논리적으로 보더라도 「4·19」와는 같은 차원에서 다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역사는 결코 우리로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닌고 헌법에는 후손에 남겨줄 교훈을 담아야 되는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5·16」을 삭제해야한다』고 주장.
이도환,·이승윤(유정) 의원은 『「4·19」와 「5·16」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인 것이므로 모두 삭제하고 정통성을 강조한다는 뜻에서 「3·1정신」만 명기하자』고 반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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