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라 2명의 교사를 권고 사직시킨 사실이 14일 뒤늦게 밝혀졌다.
경남 보양군 이반성면 소재 이반성 중학교는 지난 3일 이학교 박모(26%)·하모(25) 교사등 2명의 여교사를 학생들의 여론이 좋지않다는 이유로 사직토록 권고 사직서를 받았다.
해고된 교사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교감 박태원씨가 2학년 학생들『닥터 수업담당교사들에 대한 불편사항을 적어내도록 했다.
학교측은 학생이 적어낸 여론조사에서 수업시간에 자주 매질을 한다는 막연한 이유로 박·하씨등 두 여교사에게 사퇴할 것을 강요 압력에 견디지 못해 사직했다고 두 교사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