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야 신당설 다시 떠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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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후보 단일화를 강조하는 야당의원들의 입에서 친야 신당설이 더러 오르내리고 있다.
양일동 통일당 총재가 얼마전 기자회견에서『통일당의 이름을 바꿔서라도 신당을 만들 용의가 있다』고 말해 주목을 끈 데이어 최근 일부 신민당의원들도「신당」을 거론.
송원영 의원은『10·26 사태 후 재야 인사의 신민당 영입폭이 넓어져야 할텐데 신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어디로 가겠느냐』, 이용희 의원은 『재야 세력의 신당 출현을 막기 위해서라도 신민당은 당헌 개정을 통한 당직 확대로 이들을 영입해야한다』고 신당 우려 논지긴 하나「신당」을 들먹였다.
김영삼 총재측의 최형우 의원은 『내가 재야 인사들을 접촉한 바로는 신당은 역사에 오점을 남긴다고 재야측이 스스로 경계하고 있으며 중앙상무위원 등 당직을 조건으로 입당하겠다는 사람도 없는 걸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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