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2연승 기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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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실업축구 연맹전>
춘계 실업축구연맹전에서 한일은이 쾌조의 2연승을 거두어 8강이 격돌할 결승 「토너먼트」진출을 거의 굳혀 놓았다. 성실한 「플레이」가 특징인 한일은은 대회 첫날인 지난8일 강적해군을 물리친데 이어 일 철도청을 3-2로 제압, 기염을 토했다.
한은은 전반 20분께 부터 불과 8분 동안 FW 정영철 이광선등의 「어시스트」로 단신 FW 홍호선이 2「골」, HB하만욱이 한 「골」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대세를 결정지었다.(효창운) 한은이 쉽게 득점한 것과는 달리 상업은은 주택은과의 경기에서 맹렬한 공세에도 불구, 어이없는 실축과 불운이 겹쳐 끝내 0-0, 무승부를 안아 좋은 대조를 보였다.
강병찬 하두봉 김홍섭 이남수등 비교적 좋은 공격진용을 갖춘 상업은은 후반들어 일방적인 공세로 주택은 문전을 휘저었으나 잇따라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켰다. 후반 14분 하두봉이 주택은 GK까지 제치고 무인지경의「골」문앞 약10m 까지점에서「슛」을 날렸으나「골」대를 훨씬 넘는 실축을 했고 하두봉 강병찬등의 계속된 「슛」이 「골·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기도 했다. 후반30분께는 올해 국민대를 나온 초년병 이남수가 주택은 FB 김정일이 헛발질을 하는 틈에 선사받은 「페널티」 지역중앙에서의 「찬스」에서 강「슛」을 날렸으나 이번엔「볼」이「크로스·바」를 막고 나와 지독하게 승운이 없는 경기를 치렀다.
주택은은 전국가대표 김희태가 제대후 가세했으나「트레이드·마크」이던 장신 FW 김재한의 은퇴로 전력이 다분히 허탈상태에 빠져 지난 8일 서울시청과의 경기에 이어 계속 부진을 면치못해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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