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회의의 총·학장선출 결의에 "교수도 학생이 뽑나" 문교부 못마땅<너무 시류타려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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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문교부는 최근에 있은 서울대교수협의회의 총·학장 자율선출결의를 못마땅하게 여기고있다.
문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대학 총·학장을 교수들이 선출하는 예는 없다』며 『이런식으로 나가다가는 교수도 학생이 선출하자는 주장이 나오지 앉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미국「하버드」대학의 경우 재단·동창회·교수대표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훌륭한 총장감을 고르는 예는 있어도 교수들이 총장을 선출하지는 않으며 일본의 동경대 총장도 문부성에서 임명한다고 말했다.
문교부 관계자들은 문교부가 학원의 자율화를 위해 여러 가지로 계속 노력을 하고 있는 이 때에 이런 결의가 나온 것은『교수들이 너무 시류를 타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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