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남북한 3차 실무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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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 총리 회담의 절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세번째 실무 접촉이 4일 상오 10시 판문점 안 우리측 경비 구역에 있는「자유의 집」에서 열린다.
3차 실무 접촉에서는 쌍방이 제안한 본 회담 절차 가운데 가장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 총리회담의 장소 및 의제와 대표단 구성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총리 회담의 장소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측은 총리 회담이 정치 선전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적절한 회담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제3국으로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계속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측은 온 민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담을 진행해야한다는 구실로 서울·평양을 계속 고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에서는 1, 2차 예비 접촉 때와 마찬가지로 김영주 수석 대표와 정종식·이동복 대표 등 3명의 대표단과 2명의 공식 수행원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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