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밤 원고지 7O장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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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 총재가 27일 관훈「클럽」에서 행한 30분간의 연설문은 정책의 기조적 연설로서 상당히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김 총재 자신이 한두 측근과 사흘 밤 동안 2백자원고지 70장 분량을 작성해 주말인 24일 도고온천에서 최종손질을 마쳤다는 것.
김 총재가 가장 고심한 부분은 유신의 공과에 대한 평가 및 안보와 민주화의 우선 순위 문제였는데 민주화의 과정을 꾸준히 추진해나가는 것이 경제발전과 안보의 증진을 돕는 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관훈「클럽」은 28일 김영삼 총재를 초청하여 연설을 들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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