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고에 맞선 ″소비자보호〃|일부 슈퍼마킷 가격 동결선언|일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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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일본의 대규모 「슈퍼마킷」의 하나인 「다이에」가 『자체내 상품가격을 6개월∼1년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한데 이어「이또오요오까」당에서도 이와같은 가격동결을 선언해 최근 물가고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그나마 희망을 주고 있다. 턱없는 인상공세를 취해오는「메이커」들에게 견제의 효과를 노리기 위해 시작됐다는 이 가격동결의 대상품목은 「다이에」의 경우 간장·된장·「인스턴트·코피」 ·세제등 3백35개 품목.
이중 상표나「메이커」표시가 없는 35종은 6개월동안, 「다이에」 자체내의 생산품은 3윌1일부터 1년동안 현재의 가격으로 판다는 것이다.「다이에」측은 이렇게 가격동결을 하게된 이유를『2월의 보상액이 1조2백억 「엔」으로 기념기획을 마련하려고 했었다』고 말하고 있다. 소비자에 대한 「이미지」쇄신과 함께「메이커」에 대한 견제역할이 계산돼있는 것이다. 한편 「이또오요으까」 당의 경우는 이미 작년12월부터 식품70개품목, 일용잡대 28개품목을 뽑아 가격동결을 실시해왔다. 그러나「다이에」의 선언이후 서둘러 대상품목을 2백50개종으로 늘려 6개월 동안의 가격동결을 선언했다. 『고객들에게 실제로 혜택을 주기위해 생활필수품을 주로 선정했다. 「선언」을 했다고 해서 그 품목들이 특별히 잘 팔릴리는 없겠지만 도매장이나 다른 「메이커」들의 가격인상에 어 느정도 제동을 걸 것이다』라고 「이또오오오까」 당측은 말한다.
이들 대규모 「슈퍼마킷」들이 가격동결을 할수 있는것은 자체내의 생산품이 많다는 장점이 있기때문이다. 「다이에」는 판매 전상품의 22%, 「이또오요오까」당은 12%로 비교적 자체내에서 가격조정을 하기쉽다는 것이다. 원료인상으로 제품인상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해외에서 보다 싼 원료를 수입할 예정이며 그래도 값을 올려야한다면 회사선전비로 대치할 계획을 펴고 있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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