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간 위원들에 선생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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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2일 상오 최규하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국정자문회의에는 외국에 가 있는 2명을 제외한 21명의 자문위원이 참석.
회의 30분전에 도착한 김정렬씨를 비롯한 자문위원들은 회의장인 남북회담사무국 현관에서 김용휴총무처장관·고건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등의 안내로 회의실 옆 대기실에서 「코피」를 마시며 환담.
이중 허정·백악준 자문위원은 청와대로 최대통령을 방문한 뒤 함께 회의장으로 나왔다.
최대통령은 별실에서 허·백위원과 그 다음은 가나다순으로 위촉장을 주면서 『수고 많이 해주십시오』 『앞으로 수고가 많겠읍니다』고 인사.
회의장은 ㄷ자형「테이블」에 가나다순으로 자문위원들이 착석했으며 탁자에는 새마을·남북경제현황 등 두개 책자와 손가방이 놓여 있었다.
최대통령은 고수석의 개회선언에 이어 개회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린 뒤 인사말을 했는데 자문위원들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등 최대의 예우를 갖추면서 기탄 없는 조언과 지도편달을 요청했다.
회의가 끝난 뒤 간담회에서 최대통령은 복권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정부방침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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