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소집 다그치자 꽁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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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3일하오 총무회담에서 황낙주 신민당총무는 2월중에 국회를 소집하기로 한 총무단 합의보도신문「스크랩」을 제시하면서 『이 합의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니 지켜야한다』고 다그쳤으나 김용호공화당총무는 『약속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에 여러가지변동사항이 생겨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태도 변화를 보였다.
석총무가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따지자 김총무는『재무·상공소위가 열려있고 이한빈부총리도 미국에·갔다가 월말에나 귀국하는 등의 사정이 생겼다』고 설명.
회담 후 황총무는 『총무회담 직전에 김영삼총재가 나를 불러 이번에 국회가 안 열려 복권문제해결이 안되면 큰일이라고 했다』면서『안 열리면 나도 매우 두들겨 맞을 테니 내 속은 더 탄다』고 했다.
그러나 국회소집을 요구하는 야당쪽의 강도가 약하고 한때 국회주변에서 황총무의 외유설도 나돌아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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