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청, 씹는 담배·냄새맡는 담배 개발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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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매청은 국회에 낸 자료를 통해 「씹는 담배」와「냄새맡는 담배」의 국내 개발의 뜻을 비쳤다.
씹는 담배는 보통 잎담배에다 독톡한 맛과 향기를 가진 특수 잎담배를 일정 비율로 섞어 잘게 썬 다음 가향 등의 제조공정을 거쳐 식용접착제로 굳혀서 만든다. 이 담배는 흡연욕구가 일 때 담배를 조금씩 뜯어 입에 넣고 질겅질겅 씹으면 담배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침을 자꾸 뱉어야하는 폐단이 있다.
「냄새맡는 담배」는 씹는 담배와 같은 공정을 거쳐 이를 분말로 만든 것으로 콧속에 분말을 바르면 담배 피울 때와 같은 냄새를 맡음으로써 흡연효과를 볼 수 있다.
전매청은 이 같은 담배의 개발이 광산이나 주유소 등 화기취급이 금지된 곳에서도 손쉽게 담배 피우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도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가향방법 등의 기술적인 문제 ▲제조공정에 따른 채산성 문제 등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전매청은 이들 담배는 인체에 흡수되는 「니코틴」 「타르」 등의 해독성분이 불을 붙여 피우는 담배보다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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