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사람은 2명 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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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통일당의 지구당 위원장 12명과 전 위원장 1명이 6일 신민당에 입당한데 대해 양일동 총재는 『다음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신민당에 입당하는게 첩경이라는 김영삼 총재의 사촌동생 김영호, 신민당 조직국장 서석재의 사주를 받은 것』이라고 격분.
양총재는 『유신체제하에서 민주진영의 전위로서 유일하게 투쟁을 벌여온 통일당은「10·26」사태 후엔 당외 인사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야당세력의 단합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왔다』며 『당과 민주진영의 단합에 찬물을 끼얹은 행동이 애석하다』고 「이탈자」를 비난했다.
이날 상오 김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행동하기냐』고 항의한 양총재는 『탈당자로 알려진 위원장 중 양건주씨는 미국여행중이고 오석보씨 등 4명은 이미 당을 떠났던 사람이고 나머지 중에서도 쓸만한 사람은 2명 정도라고 평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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