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유가인하·증산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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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니코시아 4일 AP합동】「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단일화를 위해 단행한 유가인상조치는 거의 전 산유국으로 확산, 4일 「인도네시아」가 「배럴」당 29.50「달러」, 「알제리」가 「배럴」당 최고 37.21「달러」까지 원유가를 대폭 인상했으며 이 같은 사태를 크게 우려한 「사우디」는 유가파동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①현행 26「달러」의 기준 유가를 대폭 인하하던가 ②현 9백50만「배럴」 규모의 산유량을 최고 1천1백만「배럴」로 대폭 증산하던가 또는 ③가격인하와 증산을 병행시키는 세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다른 회원국 조치에 뒤따라 현행 27.50「달러」인 유가를 2「달러」 올려 29.50「달러」로 인상했고 「알제리」는 단번에 4.21「달러」를 올려 37.21「달러」로, 「나이지리아」도 역시 4.21「달러」를 인상, 34.21「달러」로 각각 책정했으며 특히 「알제리」는 탐사료 명목의 할증금 3「달러」를 유가에 포함,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하는 산유국 내 최고가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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