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통령·35국 회교외상들 소침공군 즉각철수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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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35개 회교국 긴급외상회의가 ①회교권의 소련 외교관계 단절 ②경제제재 ③「모스크바·올림픽」 「보이코트」 등을 주 의제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27일 3일간 일정으로 개막되었다. 「지아·울-하크」 「파키스탄」 대통령은 소련침공이 세계평화와 약소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만행이라 규탄하면서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즉각철수 ▲미·중공 및 서구의 대「파키스탄」 원조 등을 요구했다.
「지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남「예멘」 등 8개국이 참가를 거부하고 「아프가니스탄」 회교반군 대표가 「업저버」로 참가한 가운데 열린 외상회의 개막연설에서 『소련이 주권독립 회교국가를 군사공격 목표로 삼은 것은 2차대전 후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무력으로 약소국가를 예속하려는 이 만행이 신속히 봉쇄되지 않을 경우 세계평화와 약소국가의 독립은 중대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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