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인상 발표전에 비행기표를 사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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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환율긴장계획이 밖으로 새어나온탓인지 지난12일 환율인상발표 하루이틀전에 국내일부기업체들이 해외출장할 직원들의 항공표를 무더기로 구입하거나 구입하려다 항공사측으로부터 거절당했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환율인상전 원화로구입할경우 그인상폭만큼 이익이 있기때문으로 지난10일D공사가 미국항공사 한국지점에서 8만「달러」(4천만원)어치의 표를 구입했고 모 업체는 KAL에서1억5천만원어치의 항공표를 구입하려다 KAL측의 거절로 뜻을 못이뤘다.
환율인상전에 예매한 항공표로 여행할경우 오른른만큼 돈을 더내야하는지는 각항공사의 국제운송약관에따라 차이가있는데 교통부는 오른요금을 더낼필요가 없다고 해석하고있으나 KAL의경우 요금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KAL측은 약관에 관계없이 혼란을 막기위해 1월말까지는 예매한 요금대로 적용하기로 하고 오는2월1일부터 오른 요금만큼 추가징수키로 했으나 2월부터 이에대한 시비가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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